아침 어지러움 증상 요인: 기립성 저혈압, 이석증, 역류성식도염
아침 햇살에 눈이 떠지고 어쩔 수 없이 몸을 일으켜 기상을 해야 하는 오전, 발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중심을 잃듯 어지러움이 온몸을 덮치는 느낌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그대로 다시 눕게 만드는 아침 어지러움 증상은 우리의 하루를 시작하는 단계부터 불편함을 안겨줍니다. 상쾌하게 시작해도 벅찬 하루를 어떻게 하면 어지럼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지 그 요인들을 하나, 둘씩 파헤쳐보겠습니다.
귀 질환에서 파생될 수 있는 어지러움
만약 원인 모를 이유로 전정기관의 자세가 불안하여 제대로 위치해야 할 귓속 물질 이석이 떨어져 나와 엄한 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그 부위를 자극하게 되면 우리는 어지럼증을 느끼게 됩니다. 이것을 이석증(양성 발작성 체위성 현훈)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흔한 질환으로 원인은 특별하게 밝혀진 것이 아직 없습니다. 머리에 큰 충격이 가해졌거나, 장기간 누워 있는 자세를 원인으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모든 나이대에서 흔하게 발견되며 주로 40~50대에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이석증이 일반적인 치료 없이도 자연치유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치료를 받지 않아도 천천히 호전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후유증도 거의 없으며 다만 빠른 쾌유를 위해 병원을 찾는 경우에는 확실히 단기간 내에 어지럼증이 많이 호전됩니다.
기립성 저혈압에 따른 어지럼증
우선 병명에서부터 어지럼증의 원인이 유추 가능합니다. 장시간 늘어져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야 할 때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기립성 저혈압은 하반시에 모인 혈액이 심장과 뇌로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하반신에서 상반신 이상으로 혈액이 빠르게 전달되지 않아 갑자기 머리가 핑 돌면서 눈 앞이 아주 짧게 아득해지는 걸 종종 느끼게 됩니다.
두통, 뒷목의 뻣뻣함, 무력감, 현기증, 소변 마려움 등의 느낌들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실신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원인으로 하반신에 있는 혈액이 상반신 이상으로 제때 공급되지 않아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것은 신장이 큰 사람일수록 그리고 하체 근육이 부족한 사람일수록 겪기 쉽습니다. 하체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을수록 정맥을 압박해 혈액을 위로 빠르게 올려 보내는 힘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특히 나이가 지긋한 노인일수록 노화로 인한 근육 감소로 기립성 저혈압을 자주 느끼게 됩니다. 그 밖에 과도한 스트레스, 불필요한 다이어트도 혈액순환에 장애를 제공합니다.
이석증과 비슷하게 무조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을 유발한 원인 질환에 대한 구체적인 검사를 거쳐야 하겠지만 특정한 원인이 없다면 단순한 수액공급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근육과 활동량의 부족을 개선한다면 쉽게 기립성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혹 뇌 질환, 당뇨성 말초 신경장애로 인하여 발생되기도 하기 때문에 걱정이 크게 앞선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 질환 유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어지럼증
식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도 어지럼증의 원인으로 확인됩니다. 식도와 위를 이어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의 근력이 저하되면서 위산을 포함한 위 속 내용물이 식도를 역류해 점막을 자극합니다. 자주 자극이 오면 그것이 염증으로 발전하여 식도염을 일으킵니다. 처음에는 모든 위장 관련 질환이 그렇듯 소화불량과 울렁거림을 유발하고 나중에는 어지럼증까지 동반하게 됩니다.
기립성 저혈압과 마찬가지로 근력이 부족해지면 나타나게 되지만 다른 병들과 다르게 증상이 느껴지자마자 병원을 찾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지럼증과 소화불량은 역류성 식도염의 다양한 증상들 중 극히 일부이며 실제로 환자들이 일상 속에서 겪게 되는 고통은 생활에 많은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합니다.
또한 만성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가 쉽지 않습니다. 규칙적이고 개선된 생활 식습관을 고쳐 나가면서 천천히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겠으나 증상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면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타, 뇌종양과 뇌졸중
일반인에게 흔치 않은 확률이지만 뇌종양과 뇌졸중의 초기 증상의 일부일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으로도 해결이 안되면 중증 질환을 의심해 보고, MRI나 CT촬영도 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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