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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法, 커피업체에 발암 경고문 부착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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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法, 커피업체에 발암 경고문 부착 결정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은 지난 5월 9일 향후 스타벅스 등 캘리포니아의 커피 판매업자들이 커피에 들어간 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경고문을 부착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지난 3월, LA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의 엘리후 베렐(Elihu Berle) 판사는 그동안 스타벅스와 다른 커피 판매업자들이 커피의 로스팅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분인 '아크릴 아마이드(acrylamide)'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이번 캘리포니아 법원의 결정은 이 판결을 다시 확인한 것이다.

미국의 시민단체인 CERT(독성물질 조사 연구회) 이사회는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10년 스타벅스를 비롯한 90여개의 커피 소매 업체를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었다. 법원은 이번 판결을 통해 ​8년 동안 끌어오던 긴 재판에서 CERT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러한 근거는 캘리포니아 주정부 법안 65조를 따른 것으로, 이 법안에는 기업이 암이나 선천적 결함, 기타 건강 악화를 초래하는 화학 물질에 대한 경고를 소비자에게 제공해야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번 판결로 인해 많은 커피 업체들이 경고문을 부착하게 되었으나, 업계 1위 업체인 스타벅스는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판결로 인해 벌금과 해당 경고문 부착에 따르는 비용은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는 예상했다. 특히 그동안 커피의 유익한 점만이 부각되어 왔던 터라, 커피업계는 이러한 캘리포니아 법원의 판결이 세계적인 이슈로 부각되어 변화로 이어지지 않을지 조심스럽게 추이를 살피고 있다.

다만, 아크릴 아마이드 성분은 커피 뿐만이 아니라 감자 튀김, 빵, 과자 등 다양한 식품에 들어있고, 일정한 범위 내의 아크릴 아마이드는 장기간 섭취하더라도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던 바, 이번 판결은 다소 논란을 부르고 있다.


(관련 기사 : https://www.reuters.com/article/us-california-lawsuit-coffee/cancer-warnings-to-be-served-up-with-coffee-in-california-idUSKBN1I930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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