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이 폐로 쉽게 전이되는 이유와 전이를 막는 후코이단

우리나라의 5대 암 중 암 사망환자 1위가 폐암인 만큼 폐암 사망자는 많고, 암 사망자 5명 중 1명 이상이 폐암으로 사망합니다. 폐암의 5년 상대 생존율 역시 28.2%로 다른 암에 비해 낮습니다. 폐암의 낮은 생존율의 원인은 폐암은 주로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폐암은 초기 증상이 없을 뿐 아니라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도 기침, 가래 외에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감기로 아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매우 어렵습니다.

전이성 폐암이란 다른 장기에서 암이 발생하여 폐로 전이, 즉 퍼져서 폐암이 발생하였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암이 폐에서 시작되는 원발성 폐암과 차이가 있습니다. 국립 암센터에 따르면 폐암은 폐 자체뿐만 아니라 폐에서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원격 전이)된 단계에서 진단받는 환자의 비율이 40%가 넘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 세포는 한 곳에 있도록 접착력이 있는 분자를 가지고 있어 “달라붙는”성질이 있는 반면, 암 세포는 외와 달리 체내에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암 세포는 세포의 접착력을 깨뜨려 체내에서 자유로이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특히 폐는 모든 암 종류에서 가장 흔하고 공통적인 전이 장소로 꼽힙니다. 혈관이 많이 분포해 있고, 고농도의 산소가 유지돼 암세포가 전이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암세포가 몸 안을 떠돌다가 식도 혹은 흉벽에서 자라기 시작하고, 곧바로 폐로 퍼져 폐암이 됩니다. 암이 폐로 전이되는 대표적인 경로를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혈류(혈액원 전이): 암 세포가 종양의 작은 혈관으로 빠져나가 폐혈관을 통해 폐로 들어가게 됩니다. 

• 림프구: 암세포는 작은 림프구 혈관으로 들어가 림프계를 타고 돌아다니다 폐 근처에 있는 림프관을 통해 폐에 번지게 됩니다.

• 늑막 전염 및 기도 전염: 늑막은 폐를 감싸고 있는 얇은 막입니다. 이곳에서 나타난 종양에 전이가 일어나 폐암이 되는데, 이 종류의 전이는 폐 종양에 한정되어 나타나며 앞의 두 종류보다는 덜 흔합니다. 

폐로 전이되는 암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에 대한 수 많은 연구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최근에 떠오르고 있는 식품인 후코이단이 있습니다. 

후코이단은 미역귀등 갈조류에서 추출됩니다.

근래 전이성 폐암을 막는 음식으로 후코이단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후코이단은 해초 중에서도 다시마, 미역귀, 큰실말 등의 갈조류에만 들어있는 특유의 식이섬유 일종이며, 해양 무척추 동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황산 다당류이기도 합니다. 후코이단은 악성 세포 내의 일부 신호 경로와 분자 메커니즘을 목표로 하여 항암 특성을 가지고 있어 폐 전이를 막는 데 효과적이라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진행된 디미트리(Dr. Dimitri Moreau) 외 연구진들은 대서양 연안에서 추출한 후코이단으로 인간 비소세포 기관지폐암선(NSCLC-N6)을 치료했고, 종양 세포가 현저히 억제된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연구진은 폐암을 일으키는 주요 세포인 A549 세포를 후코이단으로 치료한 결과, 종양 세포의 증식을 상당히 억제할 수 있었으며, 정상 조직 세포에 대한 세포독성이 낮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디미트리 박사가 이끈 실험 이외에도 많은 곳에서 후코이단이 세포 독성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코이단은 또한 폐에서 암 확산을 방지하는 강력한 활동 외에도 폐에 있는 *p38 미토겐 활성 단백질 키나아제(p38 MAPK)와 *포스파티딜리노시톨 3-키나아제(Phosphatidylinositol-3-Kinase) 억제제 그리고 *단백질 키나아제 B(Akt: protein kinase B) 억제제를 낮출 수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결과적으로 후코이단을 섭취함으로써 세포 분화를 줄이고, 증식과 성장을 느리게 할 뿐만 아니라 암 세포가 자라는 데 필요한 신호를 막을 수 있습니다.

*p38 mitogen-activated protein kinase: 다양한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세포분화를 일어나게 합니다.

*PI3K(Phosphatidylinositol-3-Kinase) 억제제와 AKT(protein kinase B) 억제제: 체내 세포의 분화, 증식과 성장, 사멸 및 대사 등을 조절할 뿐 아니라 암 발생에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세포입니다.

대만 국립 양밍 대학교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의학 연구소(National Yang-Ming University, Institute of Biotechnology in medicine)에서 폐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항암제인 시스플라틴*과 후코이단을 같이 사용한 임상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임상 결과는 시스플라틴과 후코이단의 결합이 폐암 환자들에게 유전적인 종양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시스플라틴을 후코이단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폐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대만 국립 양밍 대학교의 바이오 테크놀로지 의학 연구소(National Yang-Ming University, Institute of Biotechnology in medicine)에서 폐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항암제인 시스플라틴*과 후코이단을 같이 사용한 임상 실험이 이루어졌습니다. 임상 결과는 시스플라틴과 후코이단의 결합이 폐암 환자들에게 유전적인 종양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시스플라틴을 후코이단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폐암 환자의 수명을 연장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연구 기관은 치료제 시스플라틴과 결합된 후코이단이 폐암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조합은 폐암 세포 *LLC1(쥐의 폐 세포 중 하나)을 가진 쥐에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었습니다. 게다가, 후코이단과 시스플라틴의 동시 치료는 세포에 대한 독성을 향상시키고, 폐암 세포 생존력을 억제하며, 폐암 세포에서 세포 사멸을 유도하였습니다. 

특히,  폐암 세포에서 후코이단과 시스플라틴을 동시에 치료과정에서 생성된 세포증식은 후코이단에 의한 카파아제-3(Caspase-3 , 단백질) 및 PARP *(다중 당중합효소*) 의 활성화가 상대적으로 올라가 부분적으로 시스플라틴 유도 세포독성을 향상시키기도 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로 인해 후코이단과 시스플라틴의 결합이 폐 종양 발생을 예방하는 잠재적인 치료제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 시스플라틴: 암세포의 재생산 능력을 DNA의 배열 변화에 의하여 저지함으로써 항암 작용을 합니다. 즉, 암세포는 세포 분열을 억제하지 못하여 계속적으로 증식이 일어나는 특징을 보이는데, 시스플라틴이 세포분열을 억제하기 때문에 암세포의 증식을 막아 더 이상 암이 진행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시스플라틴이 암세포의 증식을 저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미 존재하고 있는 암세포의 크기까지 감소시킵니다.

* PARP (*다중 당중합효소): DNA 손상의 복구를 포함하여 세포의 많은 기능에 관여하는 효소입니다.  PARP-1 억제제는 암치료에서 많이 사용됩니다.

전이성 폐암을 막아주는 후코이단은 해초에서만 재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식품으로 먹을 경우 적정량으로 맞춰 먹기가 힘듭니다. 또한 후코이단은 재배환경, 즉 어떤 청정지역에서 자라느냐에 따라 함유 성분가 달라지기 때문에 깨끗한 바다에서 자란 후코이단을 섭취하길 권장합니다.  

하루 섭취량을 엄청난 양의 미역귀, 모쿠즈, 다시마 요리로 채울 수도 있지만 현재 다양하게 나와있는 후코이단 식품 보조제를 이용하여 좀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