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환자 면역치료의 새로운 치료법
유방암 환자 면역치료의 새로운 치료법
(미국) 국립 암 학회의 연구진이 개발한 새로운 면역 치료법이 다른 모든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유방암 환자의 1)완전 관해(완전 반응)를 이끌었습니다. 국립 암 학회의 암 연구 센터에서 수술 분야 총괄 책임직을 맡은 스티븐 A. 로젠버그(Steven A. Rosenberg) 의사가 이끄는 임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를 치료했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임상 실험 결과를 2018년 6월 4일 자 2)네이처 메디신(Nautre Medicine)지에 기제했습니다. 국립 암 학회는 미국 국립 보건원의 소속입니다.
원문의 사진 설명:
왼쪽: 종양 침윤 림프구 치료를 받기 전 유방암을 가진 여성 환자의 CT 사진에서 흉벽을 침입한 병소(위)와 간에 전이된 병소(아래)
오른쪽: 치료 14개월 후 사진에서 모든 병소가 사라진 모습
출처: (미국) 국립 암 학회
“저희는 면역 시스템으로 인식할 수 있는 암에서 돌연변이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높은 처리율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로젠버그 교수가 말했습니다. “본 연구는 현재 실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면역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은 암의 종류에 상관없이 (종양의) 돌연변이와 관련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여러 종류의 암에도 이 치료법을 적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새로운 면역치료 접근법은 3)양자 세포 이식(ACT)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양자 세포 이식은 신체적으로 높은 수준의 흑색종 돌연변이 혹은 후천적인 흑색종 돌연변이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복부·식도·난소·유방암과 같은 낮은 수준의 돌연변이 정도를 가지고 있는 몇몇 일반적인 상피암이나 줄지어진 장기(예, 식도)에서 시작한 암에서는 이 치료법이 덜 효과적입니다.
진행 중인 임상 2상 실험에서 연구진이 4)종양 침윤 림프구를 사용하는 양자 세포 이식 형태를 개발했습니다. 이것은 일반적인 상피암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나타난 종양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특별히 종양 세포 돌연변이를 대상으로 삼습니다. 다른 양자 세포 이식의 형태와 마찬가지로 실험실에서 선택 채취한 종양 침윤 림프구를 대량으로 증가시키고 난 후, 종양에 강력한 면역 반응을 생성하기 위해서 환자(남아있는 림프구를 대폭 감소하기 위해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였습니다.
전이성 유방암을 가진 한 여성 환자는 몇 차례 항암치료와 호르몬 치료를 포함해 수 차례 치료를 받았지만, 이제까지 받은 치료로 암 진행을 막지 못했고, 그 후 임상 시험에 참여했습니다. 이 여성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 연구진은 환자의 종양과 일반 조직에서 채취한 DNA와 RNA 순서를 세워 어떤 돌연변이가 이 환자의 암에 독보적으로 작용했는지 확인하고, 종양 세포에서 62개의 다른 돌연변이를 구분했습니다.
그런 후 연구진은 하나 혹은 그 이상의 변형된 단백질을 인식하는 종양 침윤 림프구를 찾기 위해 환자에게서 채취한 다른 종양 침윤 림프구를 실험했습니다. 종양 침윤 림프구는 변형 단백질 네 개를 인식했고, 종양 침윤 림프구를 증식시켜 환자에게 다시 주입하였습니다. 또한 종양 미세환경 내의 요소로 때문에 주입 받은 T 세포의 활성화되지 않을 가능성을 막기 위해 해당 환자에게 관문 억제제인 펨브롤리주맙을 투여했습니다. 치료 후 환자의 모든 암은 사라졌고, (암은) 22개월이 지난 후 다시 발병했습니다.
국립 암 학회의 암 연구센터 관장인 의사 톰 미스텔리 박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면역 치료의 힘을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사례로 보고됩니다. 만약 대규모 연구로써 (이 치료법이) 확증된다면, 해당 T 세포 치료 연구를 더 많은 종류의 암에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확인시켜 줄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같은 실험에 참여한 간암 및 직장암을 포함해 다른 상피성 암을 가진 환자에게도 돌연변이를 대상으로 삼는 종양 침윤 림프구 치료를 사용한 결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고 말했습니다. 로젠버그 박사는 단단한 상피성 종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서 나타난 해당 결과는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까지 사용했던) 양자 세포 이식은 더 많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는 다른 종류의 암에서는 (상피성 암에서 나온 결과처럼) 성공적인 결과를 낳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젠버그 박사는 새로운 면역치료가 효과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는 단지 암 종류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덧붙여 말했습니다. “모든 암은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연구진은 이 면역 치료로 돌연변이를 공격하는 것이죠. 암을 치료하기 위해 암을 유발하는 바로 그 돌연변이를 최적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 역설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참여 연구진으로는 니콜라오스 자카라키스 교수(Nikolaos Zacharakis, Ph.D), 스티븐 A 펠드맨 교수(Steven A. Feldman, Ph.D), 스테파니 L. 고프 의사(Stephanie L. Goff, M.D. )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더 많은 임상 실험을 보시려면 이곳을 참고해 주세요: https://clinicaltrials.gov/ct2/show/NCT01174121
<각주>
1) 완전 관해: 병변의 크기가 줄어드는 것을 ‘관해’라고 합니다. 암이 치료 전에 비해 50%이상 감소한 경우를 ‘부분관해’라 하며, 암이 모두 없어진 경우를 ‘완전관해’하고 합니다. 완전관해라는 말은 현재 가능한 진단 방법으로 찾을 수 없다는 의미이지 완치라는 뜻은 아닙니다. 따라서 완전관해에 도달하였더라도 재발의 위험성은 있습니다.
(삼성 서울 병원 암교육센터: www.samsunghospital.com)
2) 네이쳐 메디신(Nature Medicine) : 네이처 메디신은 1995년 설립되어 월간지를 발행하며 국제적인 권위를 가지고 있는 네이처 출판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의 의학 분야 학술지입니다. 의학과 관련된 최신 국제 소식, 논평, 연구, 논문 등을 주로 기재하며, 기본 생물학 분야부터 최신 임상 시험에 이르기까지 의학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다루는 학술지입니다.
3) 양자 세포 이식 (Adoptive Cell Transfer, ACT): ACT (Adoptive Cell Transfer) 암 환자 본인의 T세포를 활용하여 체외에서 이를 강화/배양한 뒤, 다시 환자에게 주입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때 주입하는 T세포 이외의 체내 면역세포들을 모두 사멸시키는 림프구 제거(Lymphodepletion) 처리를 하는데, 이는 T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조절 세포 및 항상성 사이토카인 (IL-7, IL15 등)을 제거하여 T세포의 공격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입니다.
(그림: 2015년 로젠버그 박사가 발표한 논문 중 설명)
4) 종양 침윤 림프구(Ttumor-Infiltrating Lymphocytes, TILs): 종류(腫瘤)를 형성한 종양조직의 내부 또는 주위에 침윤하고 있는 림프구를 말합니다. 종류부위에서 채취한 림프구를 IL-2 등의 존재 하에서 배양, 증식하여 같은 환자에 이입하여 종양을 치료합니다. 종양침윤림프구 치료는 혈액을 빠져나가 종양 주변의 미세환경으로 파고들어간 면역세포들에 의한 항암 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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