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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3기와 4기 생존율 전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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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3기와 4기 생존율 전이의 차이  


간암은 중기로 들어설 때까지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발생빈도가 높고, 전체 암 사망률 2위를 차지합니다. 또한, 간암 발생 후 5년간 생존율도 약 33% (2014년 기준) 정도로 다른 암에 비해 매우 낮은 편입니다.

 

사실 초기에 발견해도 생존율이 약 52%로 낮은 편이지만, 간암 3기와 4기 생존율은 국가암정보센터 통계(2015) 기준으로 각각 약 17.6%, 2.8%로 급격하게 저하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간암은 초기에 대부분 무증상입니다. 종양의 크기가 약 3cm 이하면 증상이 없다고 하는데 실제로 임상에서는 약 9~15cm까지 커졌음에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때문에 이상 증상을 느껴서 진단을 받고 간암 판정을 받았을 때는 이미 3~4기에 들어선 경우도 상당 부분입니다.

 

이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만이 간암을 예방하고 조기 발견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며 최근에는 간 검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과거에 비해 조기 진단으로 장기 생존율도 높아진 편입니다.

 

간암의 치료는 1~2기 때는 간 절제술, 간이식과 같은 방법으로 암종을 완전히 제거하는 근치적 수술을 시행합니다. 간암 3기가 되면 경동맥화학색전술과 같은 방사선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황달, 비대성 간경화 등을 동반했거나, 종양이 너무 광범위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간암 4기는 이미 다른 장기로 전이된 상태로 전신항암치료를 통해 암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간암은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인자들이 뚜렷한 편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평소 더 주의를 기울여 조기 발견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 경변은 간암 환자의 75~85%를 차지할 정도로 간암의 주요 원인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간경변 환자 10명 중의 3명 정도는 간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만성 B현 간염은 정상인보다 간암이 생길 확률이 6배 정도 높은 편입니다. 이 밖에도 만성 C형간염, 알코올성 간 질환, 지방간, 간염 등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 혈중 알파태아단백을 측정하는 AFP검사를 통해 간암 유무를 점검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항체가 없다면 B형간염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암은 경제활동을 하는 주요 연령층인 40~ 50대에서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국가적으로도 간암의 조기발견과 예방을 위해 만 40세 이상 간암 발생 고위험군은 국민건강보험에서 5대 암 검진비를 지원하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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