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의 로봇수술 알아 두면 좋은 정보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사람을 치료하는 영역에도 로봇의 힘을 빌리는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로봇수술은 2차원 영상으로 수술 부위를 무려 15배 크기로 확대한 고화질의 3차원 영상으로 구현하여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장기, 혈관, 신경 등 해부학적인 구조를 보다 정교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갖추면서도 동시에 수술 부위 안에서 움직이는 기구의 자유도와 손동작이 웬만한 외과의사보다 정교하게 구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인체 공학적인 기구를 활용하여 섬세하게 디자인된 로봇은 사람의 손과 팔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 떨림 현상도 거의 없어 실수를 최소화하고 아무리 깊숙한 수술 부위라도 기존 복강경 수술에 비해 그 활용범위가 넓어졌습니다. 

덕분에 기존 복강경 수술과 달리 상대적으로 수술 후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통증도 매우 적어 회복 속도가 눈에 띄게 빠릅니다.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져 예민한 혈관 및 신경 손상이 없으며 이에 따른 합병증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환자들의 수술 만족도도 자연스럽게 높으며 의료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카메라를 잡아주는 보조자의 숙련도에 따라 시야의 확보와 화질이 결정되지만 로봇 수술은 고정된 카메라와 안정적인 시야 확보가 장점으로 수술의 정확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수술을 받는 환자의 안전과 수술을 진행하는 의사의 편의 모두를 보장해줍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자궁근종, 자궁경부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난관미세수술 등 복부의 절개 대신 구멍 하나 또는 몇 개만으로도 깔끔하게 끝낼 수 있어 여성 환자들의 큰 호응을 받고 있습니다. 그 외 갑상선암, 담낭질환, 위암, 대장암(직장암)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근본적인 치료 목적은 결국 수술을 통한 절제입니다. 환자의 병기에 따라 수술 방법에 차이가 있겠으나 최근에는 개복 수술보다 복강경 수술이나 로봇 수술을 많이 진행하는 것이 추세입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수술이 어려운 항문에 가까운 직장에서 발생합니다. 로봇수술은 외과의사가 평소 불편 해 하던 좁은 공간 안에서도 섬세한 치료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특히 로봇수술은 암의 위치가 대장의 말단에 존재하거나 골반 가까이에 위치하여성기능과 배뇨 기능에 영향을 주는 신경이 지나갈 경우 수술의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또한 전이가 진행되어 주변 장기의 동반 절제가 필요한 상황 등 복잡한 술기가 필요한 경우 그 빛을 더욱 발합니다. 

기존 수술 방식의 경우 환자의 항문의 일부 절제하기도 했었으나 최근 로봇 수술을 통해 환자의 95% 가까이 항문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되어 수술 이후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심한 유착, 장폐색, 장천공 등 주변 기관을 침범하는 광범위한 절제술이 필요하지 않는 이상 로봇 수술의 의존도가 높은 이유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효과는 인정 비싼 비용이 숙제

암과 같은 악성 질환 이외에 이미 서양에서는 직장 교정술, 탈장 등 가벼운 질환에도 로봇수술이 도입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보험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지만 이는 차차 해결되어야 할 숙제로 여겨집니다.  

로봇수술 시스템은 외과분야를 넘어 적용 범위를 꾸준히 넓힐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적인 의료 선진국으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우리나라 외과 분야의 기술 수준은 로봇수술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그 범위를 확장시키고 새로운 수술 기법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로봇수술이 표준 술기로 자기잡기 위해서는 그 진입장벽을 낮추면서 로봇 수술 후 장기간의 긍정적인 경과를 나타낼 수 있는 구체적인 증거의 수집 및 제공이 필요합니다. 로봇수술 도입 초반에는 월등히 비싼 수술 비용 대비 그 안전성과 유효성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료진의 관심과 환자들의 만족스러운 수술 후기를 통해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적인 로봇 수술 선도 국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회의적이었던 시선을 잠시 거두고 국내 로봇수술 분야의 발전을 위해 보험급여화를 통해 비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