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원인과 증상 종류 생존율 치료방법

슬슬 더위가 밀려오면서 여름이 느린 속도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쨍한 햇빛 아래에서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행복한 계절입니다. 선크림을 대용량으로 사서 얼굴과 팔다리에 바르는 것은 이젠 여름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어릴 때는 피부의 중요성을 모르고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있으나 우리의 피부는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우리에게 중요합니다. 통각, 촉각, 압각, 온도 등을 느끼게 해주는 것은 물론 혈관 확장, 수축을 통해 체온을 조절하고 각종 세균과 외부 이물질로부터 우리의 신체를 보호해 줍니다. 

우리의 피부가 이러한 제 기능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피부암입니다. 원발성 피부암과 전이 피부암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후자는 극히 드물게 나타납니다. 

피부는 우리의 신체를 뒤덮고 있는 만큼 가장 중요하면서도 익숙해져 그 소중함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선크림을 바라는 것을 귀찮아 하지 말고 직사광선 아래에 오래 있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예상이 가능하겠지만 피부암의 주요 원인은 바로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입니다. 자외선은 DNA를 손상시켜 피부 세포의 성장과 분화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흔히 일광욕을 즐기면 즐길수록 태양광에 오래 노출되어 피부암의 가능성을 키우게 됩니다. 피부암은 비단 얼굴에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태양광에 노출된 부위마다 발병할 수 있으니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합니다.

과거 화상이나 외상으로 인한 흉터도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피부감염 및 사마귀도 운이 좋지 않으면 더욱 심각한 병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도 알아 두어야 하겠습니다. 

그 외 바이러스 감염, 장기 이식, 에이즈 등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이 피부암입니다. 화학물질 중 비소도 피부암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더불어 유전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족 중 피부암 환자가 발생했다면 자신의 피부 상태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하겠습니다.

피부암도 다 같은 양상을 보이지 않습니다. 모양과 증상에 따라 몇 가지로 분류되며 주로 얼굴 부위에 발병합니다. 그 중 첫번째는 기저세포 암입니다. 

기저세포 암은 표피 및 부속기 기저부의 비각질화 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입니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피부암의 한 종류이자 다른 부위로 잘 퍼지지 않으면서 그나마 가장 덜 위협적인 피부암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얼굴, 그 중에서도 특히 코에 잘 생깁니다. 

출처 : 서울 아산병원

햇빛의 지속적인 노출이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40세 이상일수록 취약해집니다.  기저세포 암은 형태와 증상에 따라 더 세분화됩니다. 결절 궤양 기저세포 암이 가장 흔한 형태로 결절로 시작해서 서서히 악성 종양이 자라나 중앙부에 귀양이 발생하게 됩니다. 

색소 기저세포 암은 멜라닌을 함유하고 있어 갈색 또는 흑색의 형태를 띠며 또다른 피부암 중의 하나인 흑생종과의 감별이 필요합니다. 경화 기저세포암은 피부 표면에 단단한 판을 형성합니다. 상아색조를 띠며 피부 표면이 약간 낮아지거나 높아질 수 있으며 치료 후 재발시에 나타나는 가장 흔한 형태의 기저세포 암입니다. 

얼굴, 입술, 귀 등에 발병하는 편평 상피암은 화상 및 피부 흉터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단단한 결절로 시작해 사마귀 모양으로 바뀔 수 있고 여러 형태로 탈바꿈합니다. 기저 세포암에 비해 다른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심각한 피부암은 다름 아닌 흑색종입니다. 검은 반점처럼 보이기 때문에 유래된 이름으로 때로는 색소 침착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검은 반점처럼 색소를 띠는 것은 멜라닌 세포가 악성화 되어 과증식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반점의 모양은 비대칭적이고 불규칙적입니다. 이미 점이 있던 곳에서 가려움, 따가움, 통증이 생기거나 딱지를 형성하면서 시작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다른 피부암과 달리 전이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의심이 된다면 즉시 내원하길 바랍니다. 

피부암의 증상에 따라 그 치료방법도 다르게 진행됩니다. 기저세포 암의 경우 환부의 위치, 조직아형, 재발의 유무를 통해 치료법이 결정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당연히 외과 수술을 통한 절제입니다. 만일 절제 부위가 넓고 크다면 주변 조직을 이용하여 결손 된 부위를 재건하거나 피부이식을 시행합니다. 

아직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 모스 미세 수술이라는 치료법을 활용합니다. 이는 피부암을 조금씩 제거하는 수술로 종양 세포가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반복하는 수술법입니다. 치료 성공률은 물론 재발율도 낮출 수 있으며 정상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는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항암화학요법, 냉동치료, 국소면역요법, 광과민제 등을 이용한 치료법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