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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 피부관리 방사선과 항암치료시

건강사랑 0 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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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피부가 약한 암 환자들

요즘같이 햇살이 뜨거울 때 외출 시 온몸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하겠습니다. 특히 암 환자의 경우 피부층이 취약해진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귀찮더라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피부가 약한 체질이 타고났지만 특히 항암제로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암 환자들의 피부는 유독 약합니다. 항암제가 암세포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세포를 포함하여 피부세포에도 손상을 주기 때문에 피부층이 건강했을 때에 비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나누는 기준은 분열의 속도 차이라고 봅니다. 암세포는 정상세포에 비해 분열의 속도가 빠르다는 특징을 활용하여 항암제로 분열 속도가 빠른 세포를 공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세포 중 피부세포와 골수세포는 건강한 상태에도 비교적 빠른 속도로 분열을 진행하기 때문에 항암제가 이를 착각하여 피부세포를 공격하는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암세포에서 많이 발견되는 특정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골라낼 수 있는 항암제가 개발되었습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피부세포에도 이러한 단백질이 다량 발현되기 때문에 피부층의 공격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출처 서울대병원 tv

공통적으로 보이는 흔한 피부 증상들

피부의 손상은 개인의 피부 체질에 따라 그리고 투여된 항암제 종류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드러납니다. 가장 흔하게 관찰할 수 있는 피부손상으로는 건조증과 색소침착과 같은 경미한 수준의 증상들입니다. 이정도의 증상은 거의 모든 환자들에게서 공통적으로 관찰되는 증상이라고 봅니다.


탈모 역시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로 꼽힙니다. 머리털이 빠지면서 아예 머리카락을 다 잘라버리는 전형적인 환자의 모습은 항암제의 부작용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한 경우 붉은 발진, 가려움증 등의 불편감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를 모두 아울러 항암제피부특이반응이라고 부릅니다. 이같이 피부에 비정상적인 증상들이 나타나게 될 경우 즉시 담당 주치의를 통해 적절한 피부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런 항암제 피부 특이 반응은 항암제 투여 종료와 동시에 사라지게 됩니다. 영구적으로 남는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특이한 일이 생기지 않는 이상 대부분 원상태로 회복됩니다. 

피부 손상 관리 방법

무엇보다 피부의 피해가 심각해지지 않도록 이를 예방하고 잘 관리해주는 것이 최선입니다. 겨울철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울 때 바르는 보습제를 평소에도 충분히 온몸에 발라주어야 하겠습니다. 특히 샤워 후 물기를 닦아낸 다음 바로 발라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건조해지기 쉬운 손, 발 그리고 간과하기 쉬운 팔 바깥쪽, 다리의 앞쪽 등 평소 잘 안 바르는 부위들까지 세심하게 발라주어야 하겠습니다.


얼굴에 바르는 기초 화장품 (스킨, 로션, 에센스, 수분 크림, 아이크림)도 모두 보습제의 일종이기 때문에 평소처럼 발라주어도 됩니다. 그러나 보습력이 떨어진다 싶다면 마지막에 수분크림을 부족한만큼 발라주어 끈적이는 감촉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무더운 여름에도 뜨거운 샤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암제 치료 중에는 피부 보호 차원에서 가능한 뜨거운 목욕을 삼가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지근한 물에 가급적 짧게 몸을 씻고 찜질방, 사우나와 같은 곳은 피해야하겠습니다. 


수영도 물에 장시간 몸을 노출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심한 운동도 땀을 많이 배출시켜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게 됩니다. 마무리는 무조건 보습제로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여름처럼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탈수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피부뿐만 아니라 건강 전반 관리를 위해서라도 식사 중간, 그리고 하루에 틈틈이 수분 섭취를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충분한 영양 공급과 수분 공급은 피부세포의 빠른 회복을 촉진합니다. 


피부에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화장을 하는 것은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두껍게 화장을 하게 되면 세안 시 화장이 덜 지워져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게 됩니다. 화장품의 잔여물이 피부를 거칠게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엷은 화장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는 환자들을 위한 가이드

방사선 치료를 추가적으로 받는 환자들의 경우 피부에 직접 방사선을 쏘기 때문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방사선이 조사되면 피부의 표면은 색이 변하면서 건조해지기 쉽고 때에 따라 붉어지고 가려움을 호소하게 됩니다. 치료를 반복하다 보면 주변에 화상자국이 남을 수도 있으며 이것은 개개인마다 정도의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를 위해 환자 피부에 직접 치료 기준점을 그리게 됩니다. 치료 중에는 선들이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치료 후 억지로 지우기 위해 문지르지 말고 부드럽게 천천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지워지도록 두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의 피부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보호용 크림을 바를 수 있으나 기준선 가까이에 크림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크림이 닿으면 기준선이 지워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침 저녁 하루에 2회 담당의가 가르쳐준 부위에만 성실히 발라주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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