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치료 방법, 그리고 향상된 자궁 방사선 치료

자궁경부암 치료 방법, 그리고 향상된 자궁 방사선 치료

우리나라 여성 암 중에서 높은 발병률을 기록하는 자궁암, 정확한 명칭은 자궁경부암으로 자궁의 입구에 발생하는 여성 생식기 암의 일종입니다.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 표면의 상피세포에서 시작하여 서서히 진행을 거치며, 병기 별로 0기부터 4기까지 나뉩니다. 

0기는 암세포가 자궁경부 표면에 한정되어 발병하는 경우이고, 1기는 경부를 넘어섰지만, 자궁 내에 암세포가 분포하고 질의 하부까지는 당도하지 않은 상태를 말합니다. 2기는 자궁을 넘어 림프절까지 전이된 상태이고, 마지막 4기는 암세포가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황을 일컫습니다. 

보통 자궁 내부에만 암세포가 퍼져 있는 2기 이내의 병기라면 수술을 통해 암세포를 제거하면 암세포가 더 이상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치료방법이 주로 권유되고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수술방법 중에서는 암세포의 전이가 적은 순서에 따라 자궁 경부를 제거하는 원추 절제술, 자궁 전체를 드러내는 자궁 절제술이 있습니다. 그리고 암세포의 전이가 많이 진행되었을 경우 자궁과 자궁 경부뿐만 아니라 종양 근처의 림프절이나 나팔관, 난소 같은 주변 조직까지 제거하는 근치적 자궁 절제술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수술을 통해 조직 세포를 제거한 후에는 수술 후에 환자의 몸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기 위해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보통 수술을 통해 제거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암세포들을 방사선 치료를 통해 제거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를 파괴시키기 위해 몸 외부에서 고에너지의 X선을 노출하여 암세포까지 방사선을 도달하게 전달하는 방법으로, 병기가 상당히 진행되어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방사선 치료와 화학 요법만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 치료법은 방사능 물질에 노출되는 방식이기 때문에 혈구의 숫자가 감소하거나 피로감,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약물을 통해 치료하는 화학 요법이 있습니다. 신체 외부에 X선을 쬐는 방사선 치료와 달리 약물이 혈관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기 때문에 넓은 부위에 퍼져 있는 암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자궁 내부로 방사선 조사기구를 넣어 종양 부위에 직접 방사선을 쏘는 방사선 조사 치료방식이 개발되었습니다. 보통 방사선 치료가 신체 외부에서 X선을 쬐어 방사선을 내부로 전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정상 조직들이 불필요하게 방사능에 노출되어 그 기능을 파괴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방법의 경우 자궁 내부에 방사선 조사기구를 삽입하여 종양 가까이에서 방사선을 직접 쏘기 때문에 주변 정상 조직이 방사능에 노출되는 정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비슷한 근접 방사선 치료 방식이 있었으나 기존 방식은 침을 탑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침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척수 마취나 출혈, 그리고 세균 감염의 위험이 있어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컸습니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방사선 조사기술은 360도 각도로 회전이 가능한 방사선 차폐체를 내부에 장착했기 때문에 주변 장기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것을 줄여준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특히 환자의 종양에 맞게 방사선 조사 방향과 시간, 방사선원의 위치를 최적화하여 치료할 수 있어 모양이 대칭적이지 않은 악성 종양 치료에 획기적입니다. 

또한, 공간이 좁고 굴절된 자궁 내부에서 기기의 움직임을 최적화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충분한 탄성을 보유한 재질을 삽입기구에 도입했습니다. 이 같은 조사 결과로 자궁경부암처럼 근접 방사선 치료방법을 사용하기 까다로웠던 부위에 발병하는 암 치료에 밝은 전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처럼 자궁경부암이 발생했을 경우 수술, 방사선 치료, 화학적 요법, 그리고 방사선 조사 방식 등 향상된 방법으로 적절한 때에 치료를 받는 것이 권유됩니다. 하지만 여성이라면 누구에게나 도사리고 있는 자궁경부암의 발병을 원초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다실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로, 자궁경부암의 원인의 총 70%를 차지할 정도로 발병에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성적으로 활발해지기 전의 나이에 가다실 접종을 통해 발병 원인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