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가 말한 서정희가 유방암을 이긴 놀라운 이유

건강매거진2 0 27

딸이 발견한 엄마의 뜻밖의 강인함

방송인 서동주가 기억하는 어머니 서정희의 암 치료 과정에는 예상 밖의 장면들이 있었다. 여리고 소녀 같은 엄마가 암 진단을 받으면 무너져 오랫동안 눈물로 시간을 보낼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 모습은 달랐다는 것이다.

서동주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정희가 아프다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치료를 받았으며, 식사를 잘 챙기고 운동과 등산을 하며 건강한 생활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힘든 항암 치료 중에도 딸과 가까운 사람과 함께 맛집을 찾거나 쇼핑을 즐기며, 치료받는 날에도 즐거운 시간을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이 경험은 서동주가 어머니를 다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 연약하다고만 여겼던 사람이 어려운 고비를 견디는 강인함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이 일화만으로 서정희의 의학적인 완치 여부나 치료 효과를 낸 원인을 판단할 수는 없다. 여기서 살펴볼 건강 정보는 치료를 이어가는 동안 마음과 일상을 어떻게 돌볼 수 있는가에 있다.

긍정적인 마음은 치료를 견디는 데 힘이 된다

암 치료 중 희망을 유지하고 일상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은 의미가 있다. 주변 사람들과 관계를 이어가고, 몸을 움직이며, 치료 기간의 어려움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태도 자체가 암을 없애거나 생존 가능성을 높인다고 입증된 것은 아니다.

따라서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공통점을 ‘긍정적인 성격’ 하나로 설명해서는 곤란하다. 치료 결과는 암의 종류와 병기, 종양의 특성, 치료에 대한 반응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 등 여러 조건의 영향을 받는다. 낙관적인 사람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두려움 속에서도 치료를 잘 마치는 사람이 있다.

환자가 울거나 불안해한다고 해서 회복에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늘 밝아야 한다는 부담을 주기보다, 힘든 감정을 말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하는 편이 좋다. 긍정성은 환자가 반드시 갖춰야 할 자격이나 의무가 아니다.

회복을 위한 생활 관리의 중심은 영양과 체력

서정희의 일화에서 참고할 부분은 식사를 챙기고 활동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암 치료 중에는 특정한 ‘항암 식품’을 찾는 일보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을 통해 필요한 영양을 채우고 체력과 근육을 지키는 일이 중요하다. 식사와 신체 활동은 치료 기간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메스꺼움이나 입안 통증 때문에 식사가 어렵다면 참기보다 치료팀에 알리는 것이 좋다. 한 번에 많이 먹기 힘든 날에는 식사를 조금씩 나누는 방식도 참고할 수 있다. 체중이 계속 줄거나 물조차 마시기 어렵다면 식단만 바꾸며 버티지 말고 증상 조절과 영양 상담을 받아야 한다.

운동 역시 자신의 상태에 맞아야 한다. 다른 환자가 등산을 했다고 해서 같은 강도를 따라 할 필요는 없다. 짧은 걷기부터 시작할 수 있으며, 수술 후 회복 정도와 피로, 빈혈, 균형감각 등을 고려해 활동량을 조정하는 편이 안전하다.

함께하는 사람은 치료 중 일상을 지켜준다

서동주의 이야기에는 함께 식사하고 외출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이런 동행은 환자가 질병으로만 채워지지 않은 하루를 보내도록 돕는다. 환자에게 필요한 지원은 때로 거창한 격려보다 식사를 준비하고, 병원에 동행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구체적인 행동이다.

다만 즐거운 활동도 환자의 컨디션과 의사를 먼저 살펴야 한다. 외출하고 싶은 날에는 함께하되, 쉬고 싶은 날에는 휴식을 존중하는 방식이다. “좋게 생각해야 낫는다”는 말보다 “오늘 무엇이 가장 힘든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를 묻는 대화가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완치 비결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한 치료와 상태에 맞는 관리

암을 이겨낸 사람들의 경험은 희망을 줄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완치 공식은 없다. 유방암을 포함한 암 치료에서는 자신의 질환에 맞는 치료를 받고, 부작용을 조절하며, 치료 이후에도 정해진 진료와 검사를 이어가는 것이 기본이다. 식사와 운동, 정서적 지지는 이 과정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다.

치료 중에는 잘 먹지 못하는 날도, 움직일 힘이 없는 날도, 마음이 무너지는 날도 생길 수 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의지를 요구하는 일이 아니라 현재의 어려움에 맞는 도움이다. 몸의 변화를 치료팀과 공유하고, 감당할 수 있는 식사와 활동을 이어가며, 충분히 쉬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회복을 위한 관리는 자신의 상태를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받는 데서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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