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질환의 원인들 분석/레이노/루푸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들 분석/레이노/루푸스

건강한 상태의 신체는 스스로를 구성하는 물질에 대해서는 면역반응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이러한 규칙이 있기 때문에 면역체계는 림프구절과 면역 전달물질이 관여하는 매우 복잡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활하게 기능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자가 반응 체계에 이상이 생겨 외부 항원이 아닌 자기 몸을 이루는 정상 세포를 적으로 오인해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눈에 띄게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자기 몸을 이루는 항체와 외부에서 유입되는 항체가 다르기 때문에 구분할 수 있는데, 자가면역질환이 생기면 외부 항체가 복합체를 형성하여서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도록 만듭니다. 일종의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다양한 면역병 중에서도 그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편이라 치료하기가 곤란합니다. 하지만 그 원인을 제대로 알고 있다면 예방적인 대처를 할 수 있기에 원인으로 꼽히는 부분에 대해 몇 가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첫째, 가장 큰 원인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섭취하는 음식입니다. 특히 자연 그대로의 상태에서 얻은 식 재료가 아닌 유전자 조작된 옥수수, 콩, 밀과 같은 작물이나 화학 처리된 각종 가공식품이 주원인이 됩니다. 예를 들어 자연발생적이지 않은 글루텐은 분해가 어렵습니다. 때문에 충분히 소화되지 못한 큰 조각의 글루텐 단백질이 혈류 속에 침입하면 면역체계는 곧바로 경계태세에 들어가 이를 외부의 침입자로 인식하여 대항체를 생성하게 됩니다.

정상적인 형태의 글루텐 단백질이라면 대항체가 글루텐만을 공격하겠지만, 유전자 조작된 식품에서 발생한 경우라면 대항체가 실수로 우리 몸의 정상적인 조직들까지 공격할 수 있는데, 이것을 두고 분자구조의 유사성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인체에 들어온 식재료 물질이 염증과 자가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소위 면역복합체병이라고 부르는데, 그 양이 너무 많거나 여러 장기로 옮겨 다니면서 퍼지는 경우에도 조직 파괴 및 자가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둘째, 만성적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습관입니다. 감정적으로 압박감을 느끼고, 수면이 부족하거나 끼니를 거르는 생활이 지속되면 몸에 부담을 주어서 부신에서 스트레스 관련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됩니다. 긴급한 상황에서의 코르티솔 분비는 집중력을 높여주지만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수치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면역체계를 망가뜨립니다. 또한 스트레스는 위장관 속의 유익균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그 결과 자가면역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셋째, 각종 화학약품과 화합물들에 둘러 싸여 있는 환경입니다. 화학약품 중 대표적인 것으로 제산제, 항생제, 알코올, 진통제, 동물성 식품을 들 수 있는데, 장내 유익균을 변형시키고 장벽을 파괴함으로써 면역체계가 혈중 음식물분자를 침입자로 인식하여 대항체를 생성하게 합니다. 그리고 중금속, 살충제, 화학첨가물 음식, 산업 폐기물 등의 독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은 자기면역 질환에 관여하는 DNA구조를 변화시켜서 스스로를 공격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요소와 원인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건강한 면역체계 형성을 위한 기본적인 기틀(식단/스트레스/장의 건강/독소 관리 등)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생활을 하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