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식도암 새로운 치료 가능성? 그리고 수술 후 관리 방법

난치성 식도암 새로운 치료 가능성? 그리고 수술 후 관리 방법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이 난치성 식도암인 '식도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에 유의미한 유전자를 알아내면서 치료의 새 길이 열릴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미국국립과학원(NAS)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학술회보 최신호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내과학교실의 이상길 교수와 한양대학교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팀의 새로운 발견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유전자는 긴 비암호 RNA 유전자인 'HERES'입니다.  

식도 외에 두경부암이나 폐에서도 나타나지만, 치료 케이스가 적어 난치성으로 알려진 이 '편평상피세포암'은 비암호화 영역에서 진행되는 연구가 적었습니다. 그 때문에 연구 결과도 거의 밝혀진 것은 없지만, 최근 비암호화 영역이 치료의 새로운 핵심으로 떠오르며 비암호화 유전자를 암 진단 및 치료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 연구팀은 난치성 식도암 환자 23명의 암 조직 RNA를 염기서열분석법을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정상조직과 비교하여 RNA 유전자인 HERES가 더 많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HERES는 암 발생 과정과 세포 분열을 조절하는 Wnt 신호전달 체계에 관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HERES 발현과 Wnt 신호전달 체계의 사이의 깊은 연관이 있으며 이를 조절한다면 암 발생 속도를 늦출 수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HERES의 발현 속도가 저하되면 암세포 분열 혹은 이동이 함께 줄어들며 암세포가 증식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HERES의 조절은 DNA 메틸화와 DNA 메틸화를 이끄는 단백질 복합체에도 직결되므로 이 유전자는 암 치료법 개발에 긍정적인 공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식도암 수술 후 관리는?

난치성 식도암 수술을 한 후에는 수술의 반응으로 인하여 여러 가지 변화를 겪게 됩니다. 위장 일부분을 절제하고 위장 운동을 관장하는 신경까지 건드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의료진이 권고한 생활 관리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먼저, 음식물 섭취에 부담을 받지 않도록 소량의 음식을 여러 번으로 나누어 식사를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첫 주에는 일주일의 기간동안 1/3공기의 양으로 5~6번씩 나누어 먹고 이틀마다 한 수저씩 늘려가는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때 음식 섭취 후 불편감을 느낀다면 음식량을 줄인 후 다시 늘려가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리고 음식물을 섭취한 후 이동하는 속도도 현저히 느려지기 때문에 약화한 기능에 따라 한 번에 섭취하는 양을 조절하여야 합니다. 

식도암을 수술하기 전에는 복부에 위치한 위가 흉부로 이동하는데, 수술 후에는 섭취한 음식물이 이동하는 가슴 속 위와 음식물을 담는 복부 내 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섭취량을 과도하게 하거나 빠른 속도로 먹게 되면 위 팽창 현상이 일어나 주위 기관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그리하여 식사 시간의 여유를 두고 적정량만 섭취하도록 합니다. 

또한 섭취한 음식물이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식도괄약근이 있는데, 수술 후에는 역류를 막는 기능을 하지 못하여 식사 중 음식물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역류를 막기 위해서는 식후에 눕는 습관을 삼가고 식후 산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취침 전 3시간 이내에는 물을 비롯한 모든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하며 취침 시 머리를 20도 각도로 올린 채 자도록 하여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음식 섭취가 줄어들어 체중과 함께 체력이 줄어듭니다. 그리하여 적정 열량과 영양소, 충분한 양의 단백질을 먹어주어야 합니다. 단백질은 비단 체력뿐 아니라 수술 중 손상 조직의 회복과 절개 부분으로 인한 상처 치유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필수 영양소로 섭취해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방사선 요법이나 항암 화학요법을 소화할 때 체중이 줄어들면 곤란하기 때문에 단백질과 함께 지방질 섭취에도 노력하여야 합니다.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 군으로는 고기나 달걀, 두부, 콩류, 생선 등이 있습니다.

음식량을 줄여야 하기에 부족한 열량을 채워주는 것도 중요한데, 이를 위하여 간식을 종종 섭취하고 특수 영양 보충 음료를 마셔주는 것도 열량을 채우는 것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섭취를 피해야 하는 음식이나 간식 류도 있습니다. 먼저 소화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섬유질이 많은 채소 섭취는 피해야 하며 생과일주스도 하루에 한 잔으로 끝내야 합니다. 커피와 초콜릿은 역류의 위험이 있어서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단당류도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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