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별 간상태와 간기능에 좋은 음식

먼저 환자별 간 기능을 상태를 크게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간경화가 있는 분들

두 번째, 담관이 막힌 분들

세 번째, 간 수치가 단순히 올라가 있는 분들

네 번째, 간 수치도 정상이고 담관에도 문제가 없는 분들

위와 같이 크게 4가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먼저, 간암인데 간경화가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간 수치가 정상인 분들 중에서도 간경화가 있는 분들이 계시는데 

간경화가 있는 분들은 고기, 기름, 지방과 같은 음식은 드시면 안 됩니다.  이런 분들은 익힌 채소와 익힌 곡물만 드셔야 합니다. 

두 번째, 담관암이 있거나 담관 문제로 스텐트를 해서 황달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나 스텐트를 하지 않았는데 종종 황당이 오는 경우, 이유를 알 수 없지만 황달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 이런 경우에도 고기와 기름을 드시면 안 됩니다. 담관이 계속 막히는 분들은 담즙 배출이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름이나 고기 성분을 많이 드시면 갑자기 담관이 더 막힐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간경화나 황달은 아닌데 간 수치가 조금 높은 경우, 항암 치료를 하고 있는 경우, 항암 치료가 끝난 지 3~6개월 이내인 경우, 간 수치가 올라가고 내려가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먼저 본인의 간 수치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간 수치를 확인하는 기준은 보통 GOT와 GPT라는 두 가지 검사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 검사 결과에서 정상 보다 2배 이상 수치가 올라가 있을 때는 고기나 기름을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드셔도 괜찮지만 한꺼번에 많이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간 수치가 좀 내려간 다음에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표적 치료도 끝났고 간 수치도 정상이고 담관에도 문제가 없고 황달 수치도 괜찮다면 고기나 기름을 적절히 섭취하는 것도 괜찮고 섬유소가 많이 들어간 식사를 하시면 되겠습니다. 

간 기능 회복과 간의 염증 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담즙 배출을 늘리기 위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섬유소”입니다. 

간의 나쁜 물질들을 담즙과 함께 대변으로 배출시킬 수 있는 유일한 물질은 바로 “섬유소” 입니다. 섬유소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은 채소, 과일, 해조류, 통 곡물 이 4가지 입니다. 

채소와 과일, 과일 중에서도 특히 사과 껍질과 바나나를 드시면 도움이 되겠고, 해조류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해조류에는 끈적끈적한 성분이 있는데 이런 해조류의 성분이 담즙에 딱 붙어 대변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섬유소가 풍부한 해조류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채소 섭취 시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녹즙’은 담즙 배출에 도움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녹즙은 내용물을 완전히 짜내어 섭취하는 것인데 이렇게 섭취한 섬유소의 양은 담즙 배출에 충분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섬유소를 섭취하는 방법으로는 입으로 꼭꼭 씹어 넘겨 먹는 방법이 가장 좋겠고 이렇게 담즙과 만나도록 하여 대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