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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암과 호르몬 치료 : 폐경기 이후 암 발병에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사랑 0 2836

폐경이 시작된 후 여성의 신체 변화

여성들이 가장 급격한 변화를 겪는 폐경은 평균 51세에 나타납니다. 난소가 기능을 다하는 폐경이 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면서 신체적, 정서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게 됩니다. 먼저 난소의 배란 및 여성호르몬 분비가 저하되면서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안면홍조, 발한, 불면증, 전신통, 불안감, 초조, 근심, 우울, 기억력 감퇴, 비뇨생식기계 위축, 성교통, 성욕 감퇴, 피부 변화 등의 신체적, 정서적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월경이 완전히 끝나고 1년이 지나야 ‘폐경’이라 진단합니다.그 이전 월경 주기의 규칙성이 사라지는 시기부터 폐경이 될 때까지를 ‘폐경 이행기’라고 부릅니다. 이 시기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갱년기’입니다. 폐경 여성의 80%이상이 안면홍조, 수면 장애, 우울증 등 폐경과 관련된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 중 20~30%는 증상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진행하면 폐경 증후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의 감소는 단지 여성성의 상실로 끝나지 않는다는 게 아닙니다. 비만, 심혈관질환, 만성질환, 골관절질환 등의 발병 위험 또한 키우기도 합니다. 갱년기 및 폐경기는 인생의 황금기라 할 수 있으나 불행히도 이 시기는 여성암의 발생빈도가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폐경기와 암의 관련성[2]

여성이 폐경을 시작하는 나이(51~55세)는 어떤 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나요?


# 폐경이 시작되기 전: 55 세 이후에 폐경을 시작하면 여성의 유방암 및 자궁내막암 위험이 높아집니다. 더 많은 에스트로겐에 노출 되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연구 결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여성의 월경주기 동안 에스트로겐은 자궁과 유방 조직을 자극합니다. 따라서 여성이 생리 기간이 길수록 이러한 조직이 에스트로겐에 더 오래 노출됩니다.


난소암의 위험성 또한 높아집니다. 난소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 유력한 가설로는 난소에서 매달 배란을 하기 때문에 난소 상피의 손상과 복구가 일어나는 과정에서 난소암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초경이 빠른 경우, 임신을 여러 번 한 경우, 폐경기를 늦게 시작하는 여성일수록 배란 횟수가 더 많았기 때문에 난소암 위험이 증가하게 됩니다.


#폐경이 시작되고 나서: 여성의 대장암 발생에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많은 역학 연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낮은 이유로 에스트로겐의 효과, 혹은 호르몬 대체요법과의 관련성을 제시합니다. 여성이 폐경기에 접어들면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어, 대장암의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또한, 여성은 폐경 후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감소해 허리둘레가 늘어나기 때문에 60세 이상에선 대장암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복부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데 특히 여성의 비만은 남성에 비해 대장암 발병에 더욱 위험합니다.


실제 세계 소화기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10cm 증가하면 여성의 대장암 발병 위험이 16%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특히 폐경을 맞은 여성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폐경 전 32.1%, 폐경 후 44.5%로, 폐경 후 여성이 12.4% 더 높은 수치를 보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경기 호르몬 요법[3]


호르몬 요법과 명과 암

심각한 갱년기 증상을 겪는 많은 환자들에게 호르몬 요법이 추천되고 있습니다. 호르몬 요법은 폐경으로 인하여 인체 내에서의 생성이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을 보충시켜 주는 요법입니다. 피부에 바르거나, 패치 형태를 붙이기도 하고 질 속에 삽입하는 제제도 있습니다. 방법 외에 호르몬 종류도 여러 가지입니다. 


에스트로겐만 보충하는 제제(ET),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토겐(천연•합성 모두 포함)을 첨가한 제제(EPT)가 있습니다. 프로게스토겐 대신 ‘바제독시펜(Bazedoxifene)’ 등 다른 성분을 넣은 제제도 있습니다. 


여성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얼굴이 달아오르는 등의 폐경기 증상이 없어지고, 골다공증의 예방 및 치료뿐 아니라, 외음부의 건조감이나 통증, 가려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에스트로겐이 정서의 변화, 우울감, 비뇨 생식기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하면 삶의 질이 한결 나아지고 몸에 더욱 활기가 돌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겪게 되는 갱년기 가슴 두근거림도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 점차 나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르몬 요법은 과연 좋기만 할까요?  

호르몬 요법은 얼마나 안전합니까?

여성이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기 전에 더 안전한 대안을 시도하도록 권장합니다.  폐경 후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면 여성의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미국국립보건원(NIH)에서 지원한 미국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 (Women ’s Health Initiative)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는 복합 호르몬 요법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복용한 여성이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트로겐만 복용하는 여성에게 더 높은 위험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 위험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폐경기 후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면 난소암 위험이 약간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일부 연구에서는 호르몬 요법을 사용한 여성은 대장암 위험이 더 적게 나왔습니다(에스트로겐에 다시 노출되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호르몬 요법을 사용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호르몬 요법을 의사와 상의하는 것입니다. 복용을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맞는 모든 이점과 단점을 이해했는지 확인하세요.

호르몬 치료 대안으로 권장하는 더 안전한 방법 무엇입니까?[3]

생활 방식을 조금만 변경해도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샤워하기 전에 커피를 마시면 끔찍한 일과성 발열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샤워 후 커피를 마시면 안면 홍조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폐경 증상을 관리하는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기적으로 운동

• 스트레스 감소

• 충분한 수면

• 커피, 차, 알코올과 같은 일과성 열감 유발 요인 피하기

• 금연

•신선하고 시원한 과일 및 야채 많이 섭취하기


이러한 생활습관의 교정으로 몸에서 나타나는 발열, 안면홍조 등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문제인 우울, 불안, 초조, 근심 등이 생활 습관 변화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 환자는 항우울제에 대해 의사와 상담할 수 있습니다. 특정 항우울제는 기분을 바꿀 뿐만 아니라 일과성 열감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폐경기와 관련된 기분과 과민성을 억제하여 이를 사용하는 여성이 기분을 나아지게 합니다.

자료출처

[1] 65세 이상 女 암 발생률 1위는 ‘대장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국민건강지식센터

http://hqcenter.snu.ac.kr/archives/31100

[2] Treatment-induced menopause, Canadican Cancer Society

 https://www.cancer.ca/en/cancer-information/diagnosis-and-treatment/managing-side-effects/treatment-induced-menopause/?region=on

[3] Ovarian cancer, Mayo Clinic

https://www.mayoclinic.org/diseases-conditions/ovarian-cancer/symptoms-causes/syc-20375941

[4] Using 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 Breast Cancer.org: https://www.breastcancer.org/risk/factors/h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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