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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항암제 때문에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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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 간염, 항암제 때문에 되살아난다? 

  

항암제나 면역억제제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통로가 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약물을 복용한 환자의 체내에서 갑자기 B형 간염 바이러스(HBV)가 증식해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른다는 것이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B형 간염 재활성화’라고 부르고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B형 간염은 유아기에 감염될 경우 90% 가량이 만성 보균자가 되지만, 그 이후에 감염된 경우는 일회성으로 감염되었다가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연구 결과 감염 항체를 획득하거나 바이러스가 제거된 것으로 간주한 경우에도 간세포 속에 미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면역억제제나 항암제를 복용해 면역이 억제되면 바이러스가 증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증상은 이전보다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일본 히로사키국립대 대학원 의학연구과의 엔도 아키라(遠藤哲)는 면역억제제나 항암제가 간염을 일으킬 확률은 약물 종류나 조합에 따라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이 중 악성 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리툭시맙과 스테로이드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할 경우 가장 높은 확률로 B형 간염의 재활성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면역 억제제 및 항암제를 사용하는 경우 반드시 HBV 감염 경력 여부를 알린 뒤 정해진 순서에 따라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일반적으로 약물 투여 종료 후 1년간은 HBV 검사와 치료를 이어져야 한다.

가까운 나라 일본의 경우 HBV 감염 경험은 전체 인구의 1~2%에 지나지 않지만, 이미 감염된 사례는 60세 이상에서 20~30%까지 나타난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고령자일수록 항암제나 면역억제제 사용이 잦아지므로 HBV 검사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지는 것이다. 국내 환자들에게도 주의가 당부 되는 부분이다.


(관련 기사 : https://www.asahi.com/articles/ASL4M7SMHL4MUBQU012.html?iref=pc_ss_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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